북한 노동신문, "이기적 행위 말라"
북한 노동신문, "이기적 행위 말라"
  • 윤재한 기자
  • 승인 2020.02.0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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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시대 들어 독립채산제와 자율성 강화에 따른 부작용 드러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고산 과수원을 시찰하고 있다. (사진=CRNTT 제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고산 과수원을 시찰하고 있다. (사진=CRNTT 제공)

(북한=YBS뉴스통신) 윤재한 기자 = 북한 노동신문은 국익이 최우선이며 경제 주체들에게 이기적인 행위를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오늘과 내일을 다 같이 안고 한 걸음 한 걸음을 착실하게, 용의주도하게 떼자' 제목의 기사에서 "국가에 손해를 주면서 자기 단위만 잘 먹고 잘살게 하는 것이 결코 자력갱생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특히 "자기 단위의 이익을 위해 국가의 이익을 희생시키는 것도 경계해야 할 문제"라며 "사회주의 사회에서 개인 이기주의적 전진은 반보도 허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김정은 시대 들어 사회 전 분야에서 독자적인 경영활동을 하는 '독립채산제'가 확대되고 자율성을 강화한 '사회주의기업책임관리제'가 도입되면서, 개인적 이기적 행태 같은 부작용이 커지는 데 대해 경고로 보인다.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 내각 책임제 강화를 지시한 이후 연일 방만한 경제운용을 질타하는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다.

노동신문은 또 노동당의 새 전략 노선인 '정면돌파전' 성공을 위해 근시안적인 해법에만 매달리지 말고 "가시적 성과에만 치중하는 것은 당이 의도하는 실질적인 전진 발전과 인연이 없다"며 "땜 때기(땜질)식 일본새(일하는 태도)가 나타나고 낯내기나 치적 쌓기를 위해, 혹은 모두가 하니 우리도 한다는 식으로 일하는 것 역시 무책임하게 걸음을 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형식주의, 요령주의적으로 사업하는 것은 자기 자신을 속일 뿐 아니라 당과 국가를 속이는 것"이라며 "그것으로 하여 나라와 인민이 손해를 보고 후대들이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면 가슴 아픈 일"이라고 지적했다.

해법으로는 과학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장기적 안목에서 인재를 기를 것을 제안했다.

신문은 "아무리 착상이 좋고 작전이 미끈하다고 해도 과학기술이 안받침되지 못하면 사상누각에 지나지 않는다"며 "모든 사업에서 과학 기술적 담보가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검토, 평가, 심의, 승인하기 위한 체계와 질서를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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