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형의 퍼스널브랜딩21] 인지도와 유명세의 허상
[국도형의 퍼스널브랜딩21] 인지도와 유명세의 허상
  • 국도형 논설위원
  • 승인 2020.01.1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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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YBS뉴스통신) 국도형 논설위원 기자 = 국내 1호 개인브랜드 매니저로 컨설팅을 진행할 때 항상 물어보는 질문이 있다. "개인브랜드를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놀랍게도 열 명 중 세, 네 명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유명한 거 아닌가요?"

100% 잘못된 얘기이다. 유명세와 인지도란 특정 영역에서 잘 만들어진 개인브랜드가 높은 영향력을 발휘할 때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산물과도 같은 것이다.
인지도나 유명세 등의 요소들이 어느 정도 브랜드 영향력의 척도를 나타내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것이 개인브랜드의 전부라고 말할 수는 없다. 유튜브에서 유명한 사람이라고 해서 무조건 해당 업계 전문가라고 볼 수 없는 것처럼 말이다.

개인브랜드를 논하는 많은 사람들이 인지도와 유명세를 고민하고 있지만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높은 투자를 바탕으로 노출도가 높은 대형 플랫폼에 투자하면 된다. 예를 들어, 시청률 높은 프로그램이 시작되기 전후의 TV광고라든지, 네이버 같은 대형 포털의 메인 디스플레이 광고, 강남역같이 유동인구가 많은 곳의 광고판에 반복적으로 노출시키면 된다. 이게 가장 확실하면서 안정적인 방법이다. 이런 광고비 투자는 인지도 확보와 더불어 높은 브랜드 로열티까지 만들어낼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만들어진 유명세와 인지도는 파도치는 해변가 앞의 모래성과 같은 형국이라는 것을 명심했으면 한다. 언제 무너져 내려도 이상하지 않ㅇ며 다양한 곳에 노출되기 전에 당신의 능력이나 경험 등 본질적인 내용에 문제가 없는지 검토해야 한다. 예전부터 강조하는 말이 있는데 이는 개인브랜드를 만들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본질부터 집중해야 한다.라는 것이다.

맛집의 본질이 맛에 있고 요리사의 본질이 훌륭한 요리 실력이듯 자신이 가진 기술, 혹은 경험적인 문제에 있어서 어느 정도는 완성도를 만들어낸 이후 그에 따른 검증된 근거 자료들을 확보한 이후, 인지도를 높이는 작업은 그 후에 해야 하는 작업인 것이다. 개인브랜드는 제품이나 기업 브랜드를 만드는 방식이 달라야 한다. 거품이나 기업 브랜드는 한 번 제대로 만들어 놓으면 내용이 바뀌거나 그 안의 속성이 변하는 일이 거의 없지만, 사람이 상품이 되어야 하는 개인브랜드에서는 하는 말 한마디, 심지어 생각까지도 시시각각 변할 수 있기에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기 이전 명확하게 추구하고자 하는 아이덴티티가 변할 가능성은 없는지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 

간단한 예시로 평소에 게임 산업에 관심 없고, 그에 대한 이해도도 없는 한 정치인이 단지 표를 의식해서 게임 산업 활성화를 전면에 내세운 채 여러 플랫폼에서 자신에게 게임 산업을 이끌어가는 산업역군 이미지를 투영하려 한다 하더라도 관련 티비 토론에 참여해서 갖고 있지도 않는 게임 지식을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내려 한다면 그것은 표심을 잡는 전략에 있어서 최종적으로 득이 될지 실이 될지 생각해볼 문제라는 것이다.

요즘에는 브랜드의 본질적인 가치를 잊은 채 인지도와 유명세만을 위해 콘텐츠로 승부를 경우가 많아지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타인의 글들을 이용하여 자신의 원고 마냥 책을 발행하는 행위를 들 수 있다. 과거에는 이런 방식이 통했을지 모르겠으나 독자들의 교육수준이 과거에 비해 현저히 높은 현시대에 아직 완성되지도 않는 자신의 생각이나 노하우를 담아 섣불리 시장에 인쇄물을 내놓는다면 그것은 당장 작가라는 타이틀을 달게 해줄지언정 정작 대중들이 원하는 진정한 의미에서 작가, 보다 남다른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당신의 책을 집어 든 독자에게 잘못된 브랜드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러니 진정한 브랜드의 본질에 집중하는 것이 훗날 당신에게 좋은 영향으로 나타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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