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주도 연합군, 후티 반군에 ‘군사 행동 개시’
사우디 주도 연합군, 후티 반군에 ‘군사 행동 개시’
  • 양태경 기자
  • 승인 2019.09.2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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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시설 피격 이후 단행 첫 군사작전… 중동지역 긴장고조

(해외=YBS뉴스통신) 양태경 기자 = 사우디 주도 연합군이 석유시설 피격 이후 첫 작전에서 예멘 '군사 목표'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란의 개입을 시사한다고 주장하는 피격 잔해를 전시한 후 사우디 정부가 예고한 공격이 발생한 것이라고 인디펜던트가 20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는 미국이 사우디 석유시설 공격 배후에 이란이 관련돼 있다고 비난한 이후 나온 첫 번째 군사대응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우디 국영 TV는 이번 공격이 예멘의 항구도시 호데이다 북쪽 지역을 강타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격은, 후티 반군이 쿠라이와 아브카이크 석유 가공 공장에 대한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자처한 가운데 사우디 정부가 일시적으로 석유생산을 반으로 줄인 지 6일 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현지 시각으로 금요일 오전, 사우디 에크바리야 TV는 미국과 영국의 지원을 받는 연합군이 "합법적인 군사 목표"를 타격했다고 말했다. 이번 공격에 대한 세부사항과 어느 국적의 연합군이 참가했는지는 바로 확인되지 않았다. 사우디 방송사들은 민간인들에게 타격을 입은 지역으로부터 멀리 피신해 있으라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미국은 이란 발 위협을 저지하기 위해 연합을 구축하는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를 명령하면서도 위기에 대한 평화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과 사우디가 이란을 비난하면서 실행한 이번 작전에 대해 사우디 및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지도자들과 회담을 가진 후 가진 연설에서 그는 "미국은 평화와 평화적 해결을 모색하기 위한 하나의 연합을 구성하기 위해 여기에 왔다"고 말함으로써 금번 이란 위기에 대해 유화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번 이슬람과의 연합에 대해 세부사항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유조선 피격 이후 미국은 걸프만 해역에서 세계 해양 안보 동맹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 해양 안보 동맹에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사우디아라비아, 영국, 바레인은 참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 이라크는 동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고, 대부분의 유럽국가들은 중동지역 긴장고조를 우려해 가담하기를 꺼려 왔다.

양태경 기자
양태경 기자 외신 기자/텍사스주립대 박사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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