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자유한국당, 지지율 19%로 추락
위기의 자유한국당, 지지율 19%로 추락
  • 김혜성 기자
  • 승인 2019.07.29 1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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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20% 깨지고 계파 갈등...추락하는 자유한국당
무당층 26%...중도층 한국당에 등돌린것으로 분석

(서울=YBS뉴스통신) 김혜성 기자 = 지난 26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에서 한국당 지지율은 19%로 나타났다. 지지율이 20% 이하로 내려간 것은 지난 2월 전당대회 직전 이후 처음으로 5개월만에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 셈이다.

(사진=한국갤럽)
(사진=한국갤럽)

 

● 정당 지지도: 더불어민주당 39%, 무당(無黨)층 26%, 자유한국당 19%, 정의당 9%

한국갤럽에 따르면, 2019년 7월 넷째 주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9%,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6%, 자유한국당 19%, 정의당 9%, 바른미래당 6%, 우리공화당(옛 대한애국당) 1%, 민주평화당 0.4% 순이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이 각각 1%포인트 하락했고 바른미래당은 1%포인트 상승했다.

● 황교안 리더십 균열 조짐

자유한국당은 황교안 대표 취임 초만 하더라도 ‘정치 신인’ 황 대표에 대한 기대에 힘입어 순항을 거듭했다. 황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첫관문 이었던 4·3 보궐선거에선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의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연대에 맞서 1승 1패로 선전하며 유권자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후 지난 4월 선거제 개편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을 두고 19일간 전국 지방을 순회하면서 “거짓말 정부” “독재자” “김정은 대변인” 등 강력한 비판을 쏟아내며 한동안 구심점을 잃었던 보수 진영이 황 대표를 중심으로 결집했다. 이즈음 한국당 지지율은 25%를 기록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정국 이후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두달여 후인 지난 26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에서 한국당 지지율은 19%로 내려앉았다. 한국당이 국민으로부터 외면 받고 있는 이유는 ‘소통부족’과 소속 의원들의 막말파동이 가장 큰 이유로 손꼽힌다. 한마디로 국민들의 뜻과 전혀 반대의 길을 걷고 있기에 중도층이 등을 돌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25일 ‘5·18 망언’ 당사자인 김순례 최고위원이 ‘당원권 3개월 정지’ 시효를 마치고 최고위에 복귀하면서 “자유한국당이 5·18 망언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는 사실이 재확인됐다”는 비판을 받았고, 최근 국회 국토위원장 자리를 둘러싸고 당과 박순자 의원이 다투는 모습도 지적을 받고 있다.

또 박맹우 사무총장이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와 최근 회동한 것을 두곤, 한국당이 우리공화당에 의원을 빌려주기로 거래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선거 연대론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박 총장이 “홍 공동대표와 만난 적 없다”고 부인하다 4시간 만에 “만나긴 만났다”고 번복해 의혹 증폭을 키웠다.

고질적인 계파 갈등도 도마위에 올랐다. 지난달 말 박맹우(친박계) 사무총장 임명을 시작으로 이달 초 불거진 김세연(비박계) 여의도연구원장 퇴출 시도 논란, 김재원(친박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내정, 유기준(친박계)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장 내정까지 친박이 당을 장악하려 한다는 불만이 곳곳에서 나온다. 대표만 황 대표로 얼굴이 달라졌을 뿐, 당 지도부는 친박 일색이다. 탄핵 이전과 달라진 게 뭐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대의를 잃은 채 자리에만 연연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정작 보수결집과 중도층의 표를 얻기 위한 비전 제시보다는 대여 투쟁에만 몰두 한다는 자조석인 비판이 한국당 내부에서 일고 있다.

지난 25일 한국당이 서울 여의도 KBS 본사 앞에서 ‘KBS 수신료 거부를 위한 전 국민 서명운동 출정식’을 연 것을 두고도 내부에서는 “KBS가 일장기에 우리 당 로고를 합성한 사진을 내보낸 것이 국민 서명운동 까지 할 일인지 의문”이라는 비판도 일고 있다.

익명의 자유한국당 당직자는 “법률 전문가는 기존 질서를 지키는 것엔 능하지만, 정치면에서는 순발력이 떨어진다. 우리나라가 처한 외교 상황을 국민들은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길 원한다. 제1 야당으로써 기대에 못미치는 표심이 여론조사에 반영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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