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케이블카 '공포의 하강' 충돌사고···운행 담당자 ‘전방 주시 태만’ 입건
남산 케이블카 '공포의 하강' 충돌사고···운행 담당자 ‘전방 주시 태만’ 입건
  • 강다민 기자
  • 승인 2019.07.13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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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등 7명 부상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서울=YBS뉴스통신) 강다민 기자 = 서울 남산케이블카가 하강중에 속도를 줄이지 못해 난간을 들이받았다. 

외국인 관광객 등 7명이 다쳤는데, 경찰에 따르면 담당 직원이 앞을 제대로 안 보고 있다가 브레이크를 늦게 작동한 것으로 파악중이다. 케이블카 운행이 중단되면서 남산을 찾은 많은 관광객들도 발길을 돌렸다.

이 사고로 경찰은 케이블카 운행제어 담당자 ㄱ씨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했다.

사고는 지난 12일 오후 7시15분쯤 남산 꼭대기에 있는 예장동 승강장에서 회현동 승강장으로 내려오던 케이블카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안전펜스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인해 케이블카 안에 있던 승객 20명 중 7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부상자 가운데는 일본과 필리핀 국적 외국인도 각각 1명씩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케이블카 속도 제어 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ㄱ씨 등을 대상으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ㄱ씨는 “케이블카가 내려오는 것을 보고 브레이크를 잡았어야 했는데 전방 주시를 소홀히 해서 브레이크를 늦게 잡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남산케이블카는 관리자가 직접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는 수동 방식으로 조작돼 왔다.

이에 경찰은 “ㄱ씨뿐 아니라 케이블카 운영업체 관리자들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남산케이블카를 운영하는 한국삭도공업 측은 ‘남산케이블카 홈페이지’에 공식 사과문을 게시했다. “예기치 못한 사고로 피해를 입은 시민과 여행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부상자들이 추가 치료가 필요할 시 즉각적인 의료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체는 사고 원인을 승강장으로 진입 운전 중이던 운반기구가 정류장 정위치정지장치의 밀림으로 승강장 정차 위치를 벗어나 멈췄다고 설명한다. 이어 정지시에 통상적으로 발생하는 관성에 의해 운반기구가 앞뒤로 흔들리면서 승강장에 설치된 안전펜스와 충돌했다고 밝혔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뒤 업체는 남산케이블카는 기계점검 등을 이유로 운행을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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