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상식①] ‘도와주세요! 우리 아이 이가 나기 시작했어요.’
[치과상식①] ‘도와주세요! 우리 아이 이가 나기 시작했어요.’
  • 김영주 치의학박사
  • 승인 2019.06.06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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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학 박사가 알려주는 유치 관리방법

(YBS뉴스통신=김영주 치의학전문기자) 아이가 태어나 자라는 동안 여러 가지 변화들을 경험하게 된다. 그중 부모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과정이 바로 치아의 맹출이다. 치아의 맹출이란 턱뼈 안에서 치아가 만들어져 제 위치로 이동하고 잇몸을 뚫고 나와 씹을 수 있는 위치까지 이동하는 모든 과정을 말한다.

치아는 크게 유치와 영구치로 나뉜다. 유치는 젖니라고도 하며 태어나 약 6개월부터 나기 시작해 만 12세정도 까지 사용하는 치아이다. 반면 영구치는 유치가 다 빠지고 나며 어른이 되어 평생 사용하는 치아이다. 유치는 일반적으로 20개이고 영구치는 사랑니를 제외하면 28개이다.

유치는 앞니인 유중절치와 바로 옆의 유측절치, 송곳니인 유견치, 어금니인 제1유구치와 제2유규치로 구성된다. 주로 아래 가운데 앞니가 생후 6개월부터 나기 시작한다. 그러나 치아가 나는 시기는 매우 다양하다. 인종, 지역, 기후, 호르몬, 유전적인 요소, 시대적 배경이나 산모의 상태 등에 따라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치아가 나는 시기를 전후로 6개월 정도 차이가 나는 것은 정상이라고 본다. 주로 여자 아이가 남자 아이보다 빠르다.

유치의 맹출시기와 탈락시기 [사진=서울대학교 자료실]
유치의 맹출시기와 탈락시기 [사진=서울대학교 자료실]

 

유치가 나는 시기를 보면 아래 가운데 앞니(유중절치)가 6~10개월에 가장 먼저 나고 위 가운데 앞니가 8~12개월에 난다. 이후 가쪽 앞니(유측절치)가 난후 돌이 지나면 첫째 어금니가(제1유구치) 난다. 송곳니(유견치)는 앞니와 어금니 사이에서 나는데 첫째 어금니 이후 난다. 마지막으로 둘째 어금니(제2유규치)가 나온다.

유치가 나기 시작하면 어떻게 관리를 해줘야 할까? 모든 보호자들의 숙제가 생긴다.

생후 6개월 때 처음 치아가 나오기 시작하면 아이들은 잇몸이 간지러워 무엇이든 입으로 가져가 씹으려고 하고 짜증을 부린다. 이 때 거즈 손수건으로 잇몸을 닦아주며 마사지해주면 가려운 증상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충치가 시작될 수 있으므로 분유나 이유식을 먹은 후에는 즉시 거즈 손수건을 사용하여 치아와 잇몸, 혀를 닦아주어야 한다.

젖병을 물고자는 습관이 있는 아이의 경우 여러 치아에 충치가 생기기 쉽다. 우유병 우식증이라고 하며 주로 돌전후한 아이에게 나타난다. 이시기에는 아이가 어려 치과 치료가 어렵다. 따라서 젖병을 물고자는 습관을 고쳐야한다. 컵으로 먹는 습관을 길러주고 유아용 치약과 칫솔을 사용하여 양치를 해준다.

어금니는 앞니에 비해 홈이 많고 가장 안쪽에 있기 때문에 충치가 쉽게 생긴다. 따라서 어금니가 나면 더 꼼꼼히 양치를 해야 한다. 아이가 혼자 양치하기 어려운 시기이므로 보호자의 도움이 필요하다.

유치의 심한 충치 때문에 빨리 빼게 되면 영구치가 날 공간이 부족해지거나 턱의 성장에 문제가 생긴다. 뿐만 아니라 이후 영구치가 손상될 수도 있다. 영구치로 교체될 치아지만 유치를 건강하게 유지해야 하는 이유이다. 이를 위해 보호자는 아이가 음식을 먹고 나면 바로 양치를 하는 습관을 길러 주어야한다. 그리고 아이 혼자 양치를 하고나면 꼭 다시 한 번 꼼꼼히 양치를 도와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지막으로 유치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3-6개월 간격으로 치과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편집자 주>

■ 김영주 치의학박사

치과 보존과 전문의/인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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