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정의 "정진석·차명진 '세월호 막말'에 처벌 아닌 격려"
민주·평화·정의 "정진석·차명진 '세월호 막말'에 처벌 아닌 격려"
  • YBS뉴스통신
  • 승인 2019.05.29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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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5주기였던 지난달 16일 '세월호 막말' 논란을 일으킨 정진석 의원과 차명진 전 의원 (사진=뉴스1 제공)


(서울=YBS뉴스통신) 더불어민주당·민주평화당·정의당은 29일 자유한국당 윤리위가 정진석 의원과 차명진 전 의원에게 내린 징계에 대해 "솜방망이 징계"라고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이날 한국당 윤리위는 세월호 참사 관련 '막말' 논란을 겪은 정 의원과 차 전 의원에 대해 각각 '경고'와 '당원권 정지 3개월'의 징계를 의결했다.

그러자 민주당·평화당·정의당은 이번 징계를 '면죄부' '포상' '격려'라며 일제히 비난했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같은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용서 받지 못할 비인간적인 막말에 면죄부를 주다 못해 포상하는 격이며 막말정당답다"며 "한국당은 또 다시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상처를 주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한국당은 가장 아픈 국민에게 가장 큰 모욕을 준 정당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정치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이들의 비인간적이고 몰상식한 막말과 행태를 막지 못해 국민께 죄송한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박주현 평화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세월호 막말은 국민권 정지도 모자라는데 (이번 징계는) 죄질의 정도에 비하면 처벌이 아니라 오히려 격려 수준"이라며 "한국당이 스스로 판단 능력이 없음을 고백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5·18 망언 3인방에게도 솜방망이 징계를 하는 등 막말에 대해 징계하는 시늉만 하기 때문에 막말이 끊이지 않는다"며 "우파 결집을 위해 막말을 자주하라는 신호가 아닌가 의심이 든다"고 비꼬았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 정도면 징계가 아닌 막말 격려"라며 "이미 자정능력을 상실한지 오래고 막말이 당 충성도 지표가 된 한국당에서 상식적인 징계를 바라는 것은 애초부터 무리였고 한국당 스스로 패륜정당을 자인한 셈"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정 의원은 지난달 16일 페이스북에 "'세월호 그만 좀 우려먹으라 하세요…죽은 애들이 불쌍하면 정말 이러면 안 되는 거죠…이제 징글징글해요'…오늘 아침 받은 메시지"라는 짤막한 글을 올렸다가 삭제한 바 있다.

차 전 의원 역시 같은날 페이스북에 "세월호 유가족들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처먹고, 찜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하기도 했다.

이후 정 의원과 차 전 의원은 해당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 역시 입장문을 내고 "세월호와 관련된 부적절하며 국민 정서에 어긋난 의견 표명에 대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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